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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용산구 갈월동에서 문을 연 ‘독산역 롯데캐슬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모델하우스. 이날 체감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며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는 날씨에도 예비 청약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모델하우스에 대거 몰리며 주변 열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이날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은 약 4000여명. 앞서 지난달 29일 정부가 공공성을 대폭 강화한 ‘신(新)뉴스테이’를 공급한다고 밝힌 이후라 바뀐 입주 제한과 거주기한, 임대료 상승 등을 묻는 청약 상담이 가장 많았다. 올해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이 뉴스테이 단지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등을 제외하고 기존대로 입주자격 제한 등을 적용받지 않는다.
모델하우스에는 아직 내집마련 계획이 없는 20~30대 젊은 부부가 가장 많이 눈에 띄었다. 금천구 시흥동에서 온 30대 김기현(가명)씨는 “내년 초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로 집을 사기가 더 어려워진 상황에서 8년간 거주가 가능한 뉴스테이 단지가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어 와봤다”며 “역세권 새 아파트인데도 보증금과 임대료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것이 가장 맘에 든다. 꼭 청약을 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독산역 롯데캐슬은 중산층 주거안정을 위해 공급되는 주택인 만큼 주거 기간 8년을 보장하고 임대료 상승 역시 연 5% 이내로 제한했다. 특히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경우 연 보증금 및 임대료 20% 감면 혜택까지 적용돼 신혼부부를 비롯해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렸다. 강남구에 거주하는 백모씨(40세)는 “회사와 가까운 곳에 롯데캐슬 브랜드인 뉴스테이를 공급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방문하게 됐다”며 “실제로 와서 보니 평면이나 특화설계적인 부분이 잘 나오고, 입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주거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금천구 독산동 1005번지 일대 옛 롯데알미늄 공장부지에 들어선다. 지하 3층 ~ 지상35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919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도보권내 지하철 1호선 독산역이 자리잡고 있고 반경 1km 이내 홈플러스 등 대형할인점을 비롯해 롯데시네마, 도서관, 관공서, 문화센터 등의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다.
가장 주목 받은 ‘샤롯데서비스’는 롯데건설 뉴스테이에서만 이용 할 수 있는 그룹 제휴 서비스다. 대표적으로 입주자들이 주거지를 옮겨야 할 경우 캐슬링크 서비스를 통해 같은 단지 내 또는 다른 지역의 롯데건설 뉴스테이 단지로 이동할 수 있다. 퇴거 3개월 전 통보 시 중도 퇴거에 따른 별도 위약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임대료도 저렴한 편이다. 독산역 롯데캐슬 뉴스테이 플러스는 전용면적 59㎡의 보증금은 1억8000만원, 임대료는 57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84㎡의 경우 보증금 2억2000만원에 임대료 67만9000원 수준이다. 인근 시흥동 남서울 힐스테이트 59㎡, 84㎡의 보증금과 임대료는 각각 5000만원, 95만~117만원 사이에 형성돼 있다.
청약 일정은 12월 1일부터 4일간 모델하우스에서 특별공급 접수를 받는다. 일반공급은 5일~7일까지 3일간 아파트투유 또는 국민은행홈페이지에서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발표는 특별공급 5일, 일반공급은 12일이다. 이어 14~15일 양일간 계약이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용산구 갈월동 5-8번지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21년 5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