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가 31일 발간한 ‘2016 행정자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주민등록인구수는 5152만 9338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0.39%(20만 1422명) 늘었다.
가구수는 2101만 1152가구로 전년대비 1.4%(28만 7058세대) 증가했지만 가구당 인구수는 2.45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0.03명(2.48명) 줄었다.
특히 서울의 인구수 감소가 두드려졌다. 서울 인구는 1002만 2181명으로 전년(1010만 3233명)보다 8만 1052명이 감소해 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든 시가 됐다. 서울과 인접한 경기의 인구수는 1252만 2606명으로 전년(1235명 7830명)보다 16만 4776명이 늘어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시도가 됐다.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이었다. 전년대비 5만 4759명이 늘어 인구 증가율은 35.1%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해 세종의 출생신고자가 2684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타지역으로에서 인구유입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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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는 세종이었다. 지난 5월 기준 세종시 거주자 평균 연령은 36.3세로 기록됐다. 울산(38.1세)과 광주(38.2세), 경기(38.5세), 인천(39.1세), 제주(39.7세) 등도 거주자 평균연령을 30대로 유지했다. 서울 거주자의 평균연령은 40.4세였다.
전라남도는 43.7세로 평균연령이 높은 시도에 이름을 올렸다. 시군구별로는 경북 의성이 54.1세로 거주자 평균 나이가 가장 많은 군으로 꼽혔다.
남초현상이 큰 지역은 인천 옹진군이었다. 여성 100명당 남성이 130.8명으로 남성인구 비율이 가장 높았다. 경북 영덕군은 여성 100명당 남성이 90.6명으로 여초현상이 두드러졌다.
행정구역은 광역자치단체는 총 17개, 기초자치단체는 226개로 전년과 같았다. 하부 행정구역 수는 읍(邑)이 2개, 동(洞)이 6개 증가하고, 2개 면(面)이 감소함에 따라 전년대비 6개 증가한 3502개로 나타났다.
행정구역 주민 1인당 면적을 비교하면 전국평균은 1947㎡였다. 서울은 60㎡로 인구 밀집도가 가장 높았고 강원은 1만 890㎡로 가장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특별자치도 포함)의 주민 1인당 평균면적은 3349㎡로 광역시(특별시, 특별자치시 포함) 평균(252㎡)보다 13.3배 넓었다.
인구 최대 면(面)과 인구 최소 동(洞)이 바뀌었다. 전년도 최대 인구 면(面)이었던 부산 기장군 정관면이 읍(邑)으로 승격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남 순천시 해룡면(4만 5981명)이 최대 인구 면(面)이 됐고 최소 인구 동(洞)은 서울 송파구 가락1동으로 전년대비 257명이 줄어든 950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