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투자, 자금 여력 따라 초역세권·근거리역세권 골라야

이승현 기자I 2016.07.30 13:02:0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지역 초역세권 신축 상가가 주목을 받고 있다.역세권은 접근성이 우수해 유동인구를 확보가 용이하고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인기다. 하지만 역세권 상가라고 해서 다같은 게 아니다.

역세권 상가은 초역세권과 근거리 역세권으로 나눌 수 있다.먼저 초역세권은 역과 직접 연결되거나 상당히 가까운 거리를 의미하며 역출입구에서 통상 반경 100m, 넓게는 200~300m, 도보로는 3분 이내의 거리에 있는 곳을 말한다. 역에서 가까울수록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어 안정적이며 대중교통 이용도가 높은 20~30대 젊은 소비층의 유입도 활발해 상권 활성화 및 경쟁력 확보에도 유리하다. 여기에 배후단지 규모가 크고 브랜드 상가라면 입주민을 고정으로 확보해 수요층는 더 늘어나게 된다.

자금여력이 초역세권에 투자하기에 부담이 되는 경우 근거리 역세권 상가에 투자도 고려해 볼만하다. 근거리 역세권 상가는 약 500여m 이내의 주변 점포를 뜻하며 도보 시간으로 5분 미만을 말한다. 근거리 역세권 상가투자는 초역세권에 비해 유동인구 유입에 취약한 점을 감안해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관공서나 대형 쇼핑몰, 대형마트 등 상징적인 건물들이 있는지를 고려하고 인근에 유동인구 동선 흐름의 잣대가 되는 유명 프랜차이즈나 노점상 등이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상가투자는 역세권을 떠올리지만 역세권이면 무조건 좋다는 인식을 버리고 역 주변여건, 활성화정도, 지하철 이용객 이동동선 등을 두루 따져보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최근에 신설 역세권이 생기면서 유동 및 승·하차 인구가 적어 상권 형성이 어려운 이른바 ‘무늬만 역세권’인 경우가 적지 않고 역과의 거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세권 상품으로 포장하는 이른바 ‘비 역세권’도 현장도 적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 한강로 2가에서 분양하는 용산래미안 더센트럴 상가는 지하철 1호선, 4호선, KTX, 경의선, 중앙선에 접해 있는 역세권 단지다. 특히 지하 1,2층과 신용산역이 직접 연결돼 있다. 이 지역에는 아모래퍼시픽 본사, 신라면세점, 용산호텔, 앰베서더호, 의료관광호텔 등 중국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업종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림산업이 서울시 서대문구 북아현동 149번지에 짓는 ‘e편한세상 신촌’ 상업시설도 지하철 2호선 아현역 바로 앞에 있다. 4획지 상가의 경우 아현역과 지하로 연결돼 있어 외부수요 흡수에 유리하다. 규모 1만 6654㎡에 지하 1~지상 2층, 총 85개 점포로 구성된다. 이중 64개 점포가 일반 분양 대상이다.

GS건설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 363번지 일원에서 ‘상도파크자이 상가’ 공급면적 571.89㎡ 6실을 경쟁 입찰을 통해 일반에 공급한다. 이 상가는 총 471가구의 배후수요를 갖춘 것이 장점이다. 7호선 장승배기역 5번 출구 앞으로 탁 트인 광장과 맞닿아 있어 역세권 로드샵으로의 가시성과 접근성을 갖췄다. 또 지하철역으로 향하는 입주민의 최단 동선이 상가를 통과하게 돼 있는 구조로 1층뿐만 아니라 2층 상가도 유동인구가 풍부할 것으로 보인다.

태영건설과 에이지개발은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 근린상업지역 C3-7-1,2와 C3-8-1,2 블록에 들어서는 테라스형 스트리트몰 ‘라비드퐁네프’를 공급한다. 지하 5층~지상 11층, 대지면적 6088.9㎡ 규모이며 지상 1층부터 3층까지다. 라비드퐁네프는 김포도시철도 운양역(2018년 개통예정)에서 도보 1분 거리여서 인근 5만여가구의 아파트 단지 및 운양역세권 유동인구 등 풍부한 배후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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