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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중동 부담요인 발생… 삼성Eng·현대산업 대안-B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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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철 기자I 2016.03.17 08:51:49
건설사 주가 등락폭 비교.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BNK투자증권은 17일 건설 업종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 프로젝트 사업 계약액 삭감 소식이 새로운 변수는 아니지만 향후 중동 수주 모멘텀에 대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업종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고 해외수주 의존도를 낮추는 삼성엔지니어링(028050)과 국내 자체사업 경쟁력이 있는 현대산업(012630)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변성진 BN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산하 부처와 국영기업들이 발주했거나 발주 예정인 공공 프로젝트의 사업 계약액을 최소 5% 이상 삭감토록 했다는 소식에 대형 건설사 주가가 5~9% 하락했다”며 “구체적인 방법을 명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현재 진행중인 공사는 미지급금액, 발주 예정기업은 전체 사업금액에 대해 재협상을 통해서라도 사업비 지출액을 5% 이상 절감하라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풀이했다.

이는 지난해 약 1000억달러에 달했던 적자재정에 대응하려는 현지 정부의 강한 의지가 담긴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 향후 발주하는 공사에 대해서는 모든 공사에 대해 재부장관 결재를 받도록 했다. 기존 소규모 공사는 고위관료 승인에 의해 공사 발주가 가능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공사 발주 진행 속도가 예상보다 더뎌질 리스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해외 건설업체들의 손실증대와 매출채권 증대 이슈가 공사비 삭감과 공사비 지급 지연 이슈 때문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조치는 새로운 변수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단 발주 예정사업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공사비 조정을 유도하고 모든 공사 발주에 대해 재무장관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요인이다

변 센터장은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외 수주 의존도를 낮추고 있고 그룹내 물량 확보가 가능한데다 북미 지역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지방 대비 서울 매매가격비율이 사상 최고치에 달하면서 서울·수도권 지역의 가격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점을 감안하면 자체사업 경쟁력을 확보한 현대산업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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