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은별 기자]두 딸을 교육적으로 방임한 어머니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남 고성경찰서는 13일 사라진 큰딸 실종 신고를 하지 않고 작은딸도 학교에 보내지 않는 어머니 박모(42)씨를 두 딸에 대한 교육적 방임 혐의(아동복지법위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박 씨의 큰 딸(12)은 실종됐고 작은 딸(9)은 학교에 갈 나이가 지났지만 미취학 상태다. 특히 박 씨는 큰딸이 실종된지 수년이 됐는데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사실은 교육부 장기결석 초등학생 전수조사 과정에서 밝혀졌다. 박 씨는 지난 1월 28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한 공장숙직실에서 작은딸과 함께 생활하다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은 박씨가 큰딸 실종 신고를 하지 않는 점을 수상히 여기고 행방을 추궁하고 있다. 큰딸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