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130명 가까운 사망자를 낸 프랑스 파리 동시 다발 테러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3개 그룹이 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 CNN은 파리 검찰을 인용해 최소 7명으로 구성된 3개팀이 테러를 실행에 옮겼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첫 번째 그룹은 폭탄이 설치된 조끼를 입은 채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자살폭탄 공격을 벌였으며, 두 번째와 세 번째 그룹은 자동소총과 폭탄 조끼 등으로 무장하고 각각 파리 중동부의 음식점 등 여러 곳과 바타클랑 극장에서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수아 몰랭 프랑스 수사검사는 “이들이 어디서 왔고, 어떻게 테러 자금을 모았는지를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또 총 7명의 테러범이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전원이 칼라슈니코프 총등으로 중무장을 하고 있었고 동일한 종류의 폭탄 벨트를 차고 있었다고 말했다.
용의자 가운데 1명은 프랑스 국적이며, 또 다른 2명은 최근 그리스를 통해 유럽에 입성한 난민으로 알려졌다.
파리 시내 공연장과 식당, 파리 외곽 축구경기장 등 6곳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와 자살 폭탄 공격으로 129명이 사망하고, 352명이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