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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화재청과 사직대제보존회는 오는 10월 4일 오전 12시 서울 종로구 사직단에서 2015년 사직대제(社稷大祭)를 봉행한다.
사직대제는 토지의 신과 곡식의 신에게 올리는 제례로 종묘대제(宗廟大祭)와 함께 가장 크고 중요한 국가의례였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중단됐다가 전주이씨대동종약원이 1988년 복원했다. 2000년 10월 중요무형문화재 제111호로 지정돼 매년 가을에 봉행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왕과 문무백관이 궁을 나서 사직단으로 향하는 모습을 재현한 어가행렬이 오전 11시에 덕수궁을 출발하면서 시작된다. 어가행렬이 사직로를 거쳐 사직단에 도착하면 12시부터 제례와 제례악, 일무가 함께 진행되는 사직대제가 봉행된다.
올해의 경우 사직대제를 쉽게 이해하고 미리 만나볼 수 있도록 하루 전날인 10월 3일 오후 7시에 한국문화재재단 주관으로 ‘2015 사직 제례악 야간공연’을 특별 기획공연으로 개최한다.
‘사직의 선율, 신을 깨우다’를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주변의 인왕산 경관과 사직단의 야경을 배경으로 무대예술화한 것. 아울러 10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사직단 일원에 영상관을 조성하여 관람객에게 사직대제와 사직단에 대한 안내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