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16일 김재웅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을 중부지방 국세청장에 임명하는 등 고위공무원 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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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급인 대전청장에는 김형중 중부청 조사4국장, 광주청장에는 신수원 개인납세국장, 대구청장에는 남동국 서울청 조사3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또 국세청은 국장급으로는 처음으로 부처간 인사교류를 실시했다.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에 조세심판원 엄선근 심판관을 임명하고 강민수 부산청 조사1국장을 조세심판원에 파견했다. 주요 역점 업무를 추진하는 국세청 기획조정관·전산정보관리관·조사국장과 서울청 조사국장은 대부분 유임됐다.
상대적으로 젊은 행시 출신을 지방청장에 배치하지 않은 것은 국세청 고공단 인적구조를 감안해 인재 풀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장기적 인력활용방안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이달 중순 세종시 이전에 맞춰 고위공무원 인사를 단행해 연말 마무리 업무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내년 1월 조직 개편과 하위 직급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기수나 연공서열 보다는 능력과 평판에 의한 인사”라면서 “지난 국세청 차장 인사에 이어 임환수 국세청장이 청문회와 취임식에서 밝힌 ‘희망사다리 구축’의 소신과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