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황우여 교육부장관 발탁에 이해할 수 없는 인사라고 황당함을 표했다.
이정희 대표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에 ‘朴대통령, 김명수 지명철회..교육부장관에 황우여 의원 내정’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링크하면서 “황우여 의원과 교육, 대체 무슨 관련 있나. 이해할 수 없는 인사”라는 멘트를 남겼다.
15일 박근혜 대통령이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를 새 후보자로 내정한 것과 관련, “이해할 수 없는 인사”라고 비판한 것이다.
이정희 대표의 의견과 궤를 같이 해 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도 황우여 교육부장관 지명에 대한 논평을 내고 “사상 처음으로 교육관련 경험이 전무한 후보자를 맞게 됐다.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황우여 의원은 20여년을 판사로 재직하다 1996년부터 다시 근 20여년을 정치인으로 살아왔다. 교육부의 수장으로서 적격 여부조차 판단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변인은 “결국 교육부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은 딱 이 정도”라면서 “어차피 교육경력은 보지도 않고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만을 고려할 것이었다면 비슷한 법조경력에 친박(친박근혜) 핵심 중에 핵심인 김기춘(청와대 비서실장)이 아니라 왜 황우여냐”고 꼬집었다.
앞서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황우여 의원을 새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황우여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 후보자에 대해 “황우여 내정자는 새누리당 대표와 국회 교육위원장, 감사위원,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치면서 교육에 대한 전문성으로 사회 현안에 대한 조정능력을 인정받아 온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동안의 경륜을 바탕으로 인재 양성과 각종 사회문제 전반에 대해 잘 조율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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