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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등에게 준 안철수 운동화의 의미 "닳도록 뛰어.."

정재호 기자I 2014.07.13 13:33:4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이른바 ‘안철수 운동화가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 11일 국회에서 7·30 재보궐선거 국회의원 후보자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하고 한 켤레씩 선물한 파란 운동화가 ’안철수 운동화‘, ’안철수 파란 운동화‘, ’안철수 권은희 운동화‘ 등으로 불리며 지난 이틀간 다양한 실시간 검색어를 낳고 있다.

이 자리에서 안철수 공동대표는 축사를 통해 “짧은 기간이지만 지금 드린 운동화 한 켤레 정도 다 닳도록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주기 바란다. 그러면 당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안철수 대표는 “지금 이 순간부터 시작이다. 1분 1초를 아껴서 지역 주민을 만나 뵈어야 하고 그분들의 말씀을 경청해야 한다”며 “때로는 경쟁후보와 공방도 벌여야 한다. 그럴수록 더 자신을 낮추고 또 낮춰 국민 앞에 겸손한 자세로 선거운동에 임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집권세력의 무능과 무책임, 오만과 독선, 고집과 불통은 변하지 않고 있다. 여러분의 승리야말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분명한 출발을 알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한길 대표는 특히 광주 광산을에 전략 공천된 권은희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거론하며 “우리 사회 불의를 돕고 싶은 사람들 말고는 대한민국의 어느 누구도 권은희 후보의 진정성, 양심과 용기와 정의로움을 훼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여러 후보들의 건투를 빌며 당으로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면서 “운동화가 다 닳으면 또 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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