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거래일간 투신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1434억원을 순매수했다.
6월 첫째주(2~6일) 2242억원을, 둘째주(7~11일) 773억원을 팔아치웠지만 코스피가 2000선을 잃고 내려오자 다시 지갑을 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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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팀장은 “삼성전자의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가치 상승이 장기적으로 나타나며 주가는 우상향을 그릴 것”이라면서도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못미친다고 해도 120만원대 초반까지 내려올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투신이 눈여겨 본 종목은 LG화학(051910)과 금호석유(011780), 현대제철(004020), 롯데케미칼(011170) 등 화학과 철강 등 경기민감주였다. 특히 외국인은 LG화학(051910)을 268억원어치 사들이며 삼성전자(005930) 다음으로 많은 금액을 투자했다. 금호석유(011780)와 현대제철(004020)도 각각 184억원, 14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자산운용업계는 중국의 중소기업 지급준비율 인하 등 미니부양책이 가시화되고 있고 다음주 발표되는 HSBC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상승세를 보인다면 주가도 강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 최근 태양광에 대한 기대가 모이는 만큼 화학 업종이 단기 랠리를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싹튼다.
반면 투신은 엔씨소프트(036570)와 제일모직(001300)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또 조선업종에 대해서도 ‘팔자’ 시각을 보였다.
엔씨소프트(036570)가 리니지 업데이트 성공 이후 18만원선까지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이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투신의 매도세에 엔씨소프트는 지난 18일부터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며 17만원 초반대로 하락했다.
또 삼성SDI인수 합병을 앞둔 제일모직(001300)에 대해서도 순매도했다. 제일모직이 합병되면서 코스피200에서 제외되고 조선내화가 신규 편입되는 만큼 인덱스 펀드들이 제일모직을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
또 투신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책 기대가 현실화되자 조선업종에 대해서도 서둘러 매도하며 이익실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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