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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회사 키워드]삼성디스플레이, UHD 시장 리드·신시장 창출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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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기자I 2014.02.26 09:28:04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시장 경쟁 격화와 수요 위축에 따른 판가 하락으로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도 경영여건이 나아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주력 제품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시장 창출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TV부문에서는 UHD 시장 리더십 확대를 추진한다. 올해 UHD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뿐 아니라 보급형 제품 확대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형성이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TV용 UHD 패널 출하량은 2509만개로 전년 대비 8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매출도 지난해보다 5배 이상 성장한 121억24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는 커브드(곡면형)를 통한 디자인 차별화 및 60인치 이상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군 강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또 보급형 제품군을 확대하는 등 UHD 패널 관련 풀 라인업을 갖춰 글로벌 UHD 시장을 선점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양산에 돌입한 중국 쑤저우 공장을 통해 현지 거래선 대응 기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세계 최대의 TV 시장인 중국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플렉서블(휘는) 디스플레이 패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커브드 스마트폰인 갤럭시 라운드에 패널을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웨어러블(입는) 디스플레이 시장에 적극 대비해 시장 트렌드에 맞는 혁신적인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는 스마트 워치를 필두로 하는 웨어러블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약 100만대의 스마트 워치가 판매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233% 증가한 수치다. 올해는 7배 더 성장한 700만대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 커브드에서 한 단계 더 진보한 벤디드, 폴더블 등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해 헬스케어와 패션 등 신시장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도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OLED의 낮은 소비전력과 얇고 가벼운 장점을 활용한 디자인 차별화를 통해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기존 저가형 패널인 PM LCD에서 AM LCD, OLED 등으로 진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다양한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자동차 및 부품회사들을 상대로 한 영업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의 특성상 신차개발에 3~5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적인 성과 창출에 집착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과제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 LCD 공장에서 엔지니어가 디스플레이 화질 검사를 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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