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진해운에 1500억원 자금 대여를 결정한 대한항공(003490)이 급락하고 있다. 한진해운의 리스크 우려가 부각된 영향이다. 반면 한진해운(117930)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31일 오전 9시5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일대비 6.64%(2550원) 하락한 3만5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한항공은 한진해운에 1500억원을 대여해 주기로 결정했다. 대한항공이 한진해운홀딩스에 자금을 대여해 주면 한진해운홀딩스가 다시 한진해운에 자금을 대여해 주는 방식이다.
대한항공이 지주사체제로 전환한 이후 지주사법에 따라 유동성위기에 봉착한 한진해운그룹을 계열 분리할 가능성을 높게 봤으나 이번 자금대여로 사실상 대한항공의 한진해운 익스포져는 20%를 상회하게 되면서 비영업 리스크도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자금 지원을 받은 한진해운은 전일대비 1.92%(150원) 오른 7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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