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백마 탄 왕자님 만날 것` 맞선 징후는?

정태선 기자I 2012.04.30 09:38:52

미혼女 25.6%, `날씨가 화창할 때`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맞선이 있는 날 남성은 아침부터 하는 일마다 술술 잘 풀리는 등 일진이 좋으면 꿈에도 그리던 이상형의 여성을 만날 것이라는 예감이 들고, 여성은 날아갈 정도로 날씨가 좋을 때 백마 탄 왕자님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부푸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최근 미혼남녀 476명을 대상으로 `맞선 나갈 때 이상형을 만날 것이라는 예감을 들게 하는 가장 확실한 징후`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다.

30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응답자의 47.1%가 ‘(하는 일이 잘 되는 등) 일진이 좋을 때’를, 여성은 25.6%가 ‘날씨가 좋을 때’로 답했다.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기분 좋은 꿈을 꿨을 때’(15.5%) - ‘머리손질, 화장이 잘 될 때’(13.5%) - ‘옷이 맵시있게 단장 될 때’(11.8%)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날씨에 이어 ‘옷이 맵시있게 단장될 때’(21.4%) - ‘기분 좋은 꿈을 꿨을 때’(19.7%) - ‘화장, 머리손질이 잘 될 때’(14.7%) - ‘일진이 좋을 때’(12.6%) 등의 순서이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맞선을 나갈 때는 남녀 모두 상대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이 매우 높다”라며 “여성은 감성적인 측면에서 그날의 만남을 점치는 경향이 있는 반면 남성은 이성적인 요인에서 호감도를 예측한다”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맞선 나갈 때 불길한 예감이 들게 하는 것’은 남성의 경우 ‘일이 꼬일 때’(44.5%), 여성은 ‘몸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28.6%)를 각각 첫손에 꼽았다.

그 외 남성은 ‘화장, 머리손질이 잘 안될 때’(16.4%)와 ‘날씨가 구질구질 할 때’(12.2%), ‘불길한 꿈’(8.0%) 등을 들었고, 여성은 ‘일이 꼬일 때’(24.4%), ‘화장, 머리손질이 잘 안될 때’(16.4%), ‘옷을 몇 번이고 고쳐 입어야 할 때’(10.1%) 등의 경우 맘에 맞는 남성을 못 만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답했다.

‘맞선에 나갈 때 만남 상대에 대한 상상’은 남녀 구분없이 ‘코드가 잘 맞을까?’(남 28.2%, 여 62.6%)에 집중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여성의 비중이 특히 높았다. 다른 상상으로는 남성의 경우 ‘섹시할까?’(21.4%)와 ‘세련됐을까?’(18.9%), ‘나를 좋아할까?’(17.4%) 등이고, 여성은 ‘나를 좋아할까?’(13.5%)와 ‘매력적일까?’(9.0%) 등이다.

커플예감 필링유의 조은영 매칭팀장은 “코드가 맞는다는 것은 대화가 잘 통한다는 것을 내포한다”라며 “대화가 잘 통하면 일부 만족스럽지 못한 사항도 감춰질 수 있으므로 즐거운 만남이 될 수 있다”라고 설문결과를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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