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가 산학협력을 통해 고졸 소프트웨어(SW) 개발자를 적극 육성한다.
KT(030200)는 KTDS와 함께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미림 마이스터고)와 산학협력을 체결하고 SW 전문 인력 개발과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미림 마이스터고는 3학년 학급에 `KT그룹반` 2개 반을 신설해 40명의 학생을 편성하고 KT는 최신 소프트웨어 기술 중심의 교육과정과 실제 프로젝트 수행환경과 유사한 IT 실습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전문강사를 투입해 졸업 후 즉시 활용 가능한 수준의 SW 개발자를 키울 전략이다.
KT그룹반 학생은 학기 중 입사전형을 거쳐 졸업 후 KT그룹의 IT서비스 전문기업인 KTDS의 정규직 SW개발자로 입사하게 되며 4년 근무 후 대졸 정규직 사원과 동등한 직급으로 대우받게 된다.
학기 중 성적 우수자에게는 장학금이 지급되며 지난해부터 KT 사내에서 시행 중인 여성멘토링 프로그램에 따라 여성 SW전문가와 학생 간 멘토링도 실시된다.
KT는 채용 학생들을 4년간 기본 개발업무 과정을 거쳐 비즈니스 모델별 SW 전문 패키지 기술자로 육성해 차세대 IT서비스의 핵심자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제휴는 작년 9월 KT가 발표했던 SW산업 활성화의 일환으로 추진된 사항으로 SW 종사자들이 제대로 인정받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KT SI부문장 송정희 부사장은 "이번 MOU를 시작으로 고졸 SW인재 양성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해 협력 학교와 학생 수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며, "KT그룹의 인력수요에 맞는 고졸 SW전문인력을 직접 양성하고,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는 전문대학 수준의 IT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학교로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2009년 뉴미디어콘텐츠 마이스터고로 선정됐다.
한편 KT는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작년 고졸직원 300여 명을 채용한 바 있다.
▶ 관련기사 ◀
☞[기자수첩]스마트TV 분쟁 `소비자는 없다`
☞KT, `에코노베이션 아키텍트` 3기 모집
☞KT-삼성, 스마트TV 분쟁 5일만에 막내려(상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