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돌연 10월 말 EU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2차 구제금융안에 대해 국민투표를 시행하겠다고 밝히고, 이와 함께 자신의 신임을 묻는 투표도 요청했다.
강력한 긴축을 요구하는 구제금융안에 대해 그리스인들이 격렬히 반발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정치적 생명은 물론 자국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탈퇴까지 내건 파판드레우 총리의 `초강수`에 EU는 물론 세계 사회는 `자충수`를 뒀다며 비난하고 있다. EU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무리수를 뒀다는 괘씸죄까지 더해졌다.
EU는 그리스가 국민투표를 시행할 때까지 이달 말로 예정됐던 8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보류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날린 상태. EU의 압박에 못 이긴 파판드레우 총리는 1월경 시행키로 한 국민투표를 다음 달 4일로 앞당기기로 했다.
유럽 재정위기의 시발점이자 여전히 풀리지 않는 실타래와 같은 그리스 문제는 G20 정상들에 커다란 숙제를 안겼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일부 G20 회원국 정상들은 정상회의에 앞서 만나 그리스 사태에 대해 다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국민투표 관련 논의는 최근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불거진 환율전쟁 논란을 조금 뒤로 물러서게 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지난달 31일 일본 정부가 140조원 규모의 환시 개입에 나선 것에 대한 날 선 공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이밖에 정상회의 핵심 의제로 채택된 글로벌 경기부양책과 금융안전망 강화, 금융기관 규제, 원자재 가격 변동성 완화 등의 논의도 그리스 사태에 밀려 논의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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