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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9일째 순매도..오늘은 `IT`가 타깃

손희동 기자I 2007.12.21 10:04:37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21일 코스피 시장 외국인이 아흐레째 순매도에 나서면서 지수 역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날 1351억원을 순매도한 외국인은 오늘 오전 9시52분 현재 284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난 10일 이후 9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이후 오늘 까지 내다판 금액만도 2조1290억원대에 이른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로 시작된 신용경색 우려가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를 줄이는 모습이 역력하다.

오늘 외국인의 매도 타깃이 된 업종은 전기전자. 외국인은 이 시각 현재까지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200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이같은 외국인 매도세에 삼성전자(005930)가 0.2% 내리는 등 전기전자 업종은 현재 0.1% 내리는 중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IT업종 매도는 사실 새로운 뉴스거리가 아니다"라며 "뉴욕증시가 IT업종 실적호조로 반등한 것과 국내증시 상황과는 차이가 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그동안 외국인의 한국 증시 비중 줄이기 과정에서 IT업종이 그 대상이 돼 왔던 게 사실"이라며 "내년 삼성전자나 하이닉스의 1분기 전망도 밝지 않다는 점도 고려대상"이라고 덧붙였다.

보합권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는 코스피는 여전히 1840~1850선에서의 박스권 탈피가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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