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환기자] KT(030200)가 하청업체의 비정규직 직원을 모아 전국에 7개 독립법인을 설립한다.
KT는 5일 자사의 초고속 인터넷과 전화의 가설 및 AS 등을 담당해온 온 협력업체의 계약직 직원을 구성원으로 7개 독립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립되는 법인의 직원은 KT의 초고속인터넷과 전화 서비스의 설비가설 및 AS 서비스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KT는 그동안 인터넷 및 전화 가설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의 지위가 하청업체의 계약직이어서 이직이 잦아 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지고 결국은 서비스 품질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평가를 내렸다.
설립되는 법인은 종업원이 자본금을 출자하는 종업원 지주사 형태이며, KT는 법인 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전체 설립 자본금 중 19%를 지원할 계획이다.
법인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3개 법인), 충청 및 강원(1개), 전라제주(1개), 경남(1개), 경북(1개)등 총 7개가 설립된다. 각 법인은 최소 200명에서 최대 300명의 직원으로 구성된다.
또 설립되는 법인의 대표이사는 KT가 공모로 선발할 계획이고, 선정된 대표이사는 내년 1월1일까지 법인설립을 마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설되는 법인은 신분이 불안한 하청업체의 계약직 직원들을 정직원으로 채용하기 때문에 종업원 만족도가 극대화되고 이에 따라 KT는 고객서비스가 향상되는 일거 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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