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美 전력사와 초고압 송전기술 컨설팅 계약…협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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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I 2026.01.11 14:15:11

업계 1위 번스앤맥도널에 컨설팅 제공
美 전력망 시장 참여 위한 교두보 마련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가 미국 최대 전력 엔지니어링 기업 번스앤맥도널(Burns&McDonnell)과 765킬로볼트(㎸) 초고압 송전망 기술 컨설팅 계약을 맺고 미국 전력시장 진출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왼쪽 6번째부터)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과 레슬리 듀크 번스앤맥도널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번스앤맥도널 본사에서 765㎸ 송전기술 컨설팅 계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전)
11일 한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번스앤맥도널 본사에서 765㎸ 송전기술 컨설팅 계약을 맺었다.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김동철 한전 사장이 번스앤맥도널 본사를 직접 찾아 이곳 레슬리 듀크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계약서에 서명했다.

한전은 미국 전력망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지난 2024년 번스앤맥도널과 협력합의서를 맺은 바 있는데, 이번 컨설팅 계약으로 양사 기술협력을 더 구체화했다. 한전은 번스앤맥도널이 올해부터 3년간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 추진 중인 765㎸ 송전망 건설 사업에 대한 설계 기술검토와 기자재 성능시험 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미국 전력망 시장은 인공지능(AI)발 전력수요 급증 속 호황을 맞고 있다. 특히 기술·사회적 이유로 활용되지 않던 765㎸ 초고압 전력망 건설 시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실제 건설·운영 경험이 있는 한전 등 K-전력과의 협력 가능성도 커지는 중이다. 업계는 미국이 현재 추진 중인 765㎸ 송전망 시장 규모가 600억달러(약 88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전은 이번 기술 컨설팅 계약을 시작으로 현지 송전망 투자사업 참여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IDPP)나 변전 예방진단 시스템(SEDA) 등 K-스마트그리드 플랫폼을 포함한 에너지 신기술 수출 기회도 모색한다. 한전의 현지사업 참여는 민간 전력망 기업의 미국 진출의 교두보 역할도 할 수 있다.

김 사장은 “한전은 세계적으로 검증된 기술과 운영 경험을 갖춘 독보적 기업”이라며 “이번 계약으로 미국 전력 인프라 고도화에 기여하고, 현지 송전망 투자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듀크 CEO도 “765㎸ 기술 전문성을 가진 한전과의 협력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미국 전력 인프라 확충을 위한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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