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공단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과 정은경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은 김성주 신임 이사장을 15일 공식 임명한다. 임기는 3년으로 이날부터 2028년 12월 14일까지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을 대표하고 공단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즉시 업무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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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신임 이사장이 국민연금 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연금개혁과 국민연금공단의 발전에 필요한 역량과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1964년 전북 전주 출신으로, 제19대·21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했다. 2017년 1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제16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역임하며 연금개혁 논의의 실무를 총괄하고 기금운용 체계 전반을 경험했다.
김 이사장의 재취임은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 연금개혁과 기금운용 전략 전환 등 핵심 정책 과제가 동시에 쌓여 있는 시점에, 연금제도·기금운용·국회 협상 등을 모두 경험한 노련한 인물이 다시 수장으로 선임됐다는 점에서다.
국민연금은 고환율 국면 속에서 환율 리스크 대응과 환헤지 정책 조정의 기로에 서있다. 아울러 연금개혁은 여전히 본질적 개편이 미뤄진 상태인 데다, 기금운용 체계 정비와 조직 안정화라는 과제도 함께 해결해야 한다. 민감한 시기에 김태현 전 이사장의 퇴임 직후 바로 업무를 넘겨받는 만큼, 신임 이사장이 어려운 현안에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특히 김 이사장은 연금 재정 구조와 기금운용 원리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보험료율·소득대체율 조정 등 모수개혁의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온 인물로 평가된다. 21대 국회 연금특위 민주당 간사를 맡아 여야 간 협상을 직접 조율한 경험도 강점이다. 복잡한 정책 조정이 불가피한 연금개혁 국면에서 초기 적응 없이 즉시 업무에 투입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인선 과정에서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이사장에 대한 대외 평가도 우호적이다. 한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과거 이사장 재임 시절 내부 의사결정 구조를 명확히 하면서도 정책당국 및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여러 갈등을 현명하게 해소했다는 평가가 많다”며 “이번에도 국민연금이 맡은 역할과 책임을 안정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 이사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국민연금이 안팎으로 중요한 과제를 마주한 상황이고, 한 번 맡았던 직을 다시 맡게 된 만큼 고민이 깊고 책임감이 크다”며 “차분하게 업무에 임하며 국가와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최대한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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