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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각 재판부는 다른 사건보다도 신속하게 특검 기소 재판을 처리하고 있지만 밀려드는 사건 탓에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오는 3일 오전에는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의 결심 공판을 진행한다. 지난 9월 24일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 이후 약 두 달 만에 재판이 끝나는 셈이다. 결심공판에서는 김 여사 본인 신문과 검찰 측의 구형이 예정돼 있다.
특검 기소 사건 중 가장 빨리 재판을 종결한 것은 내란특검이 추가 기소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등 재판이다. 노 전 사령관이 민간인 신분으로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하려 ‘제2수사단’을 조직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이달 15일 첫 선고가 나온다. 국무위원 중에서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이 오는 1월 21일 가장 먼저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은 12월 29일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등 3개의 사건을 병합한 뒤 1월 5일, 7일, 9일 결심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막바지를 향해가는 재판도 있지만 이제 막 첫 삽을 뜬 재판도 적지 않다. 1일에는 형사합의36부(재판장 이정엽) 심리로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일반이적죄 혐의 재판이 열린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의 첫 공판준비기일이다. 해병특검의 1호 기소 사건도 이번 주 첫 공판기일이 잡혀 있다.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오는 4일 오전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업무상 과실치사상 및 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 재판 심리를 시작한다.
특히 특검이 수사 기간 종료에 맞춰 무더기 기소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더 많은 재판이 법원으로 넘어올 전망이다. 순직해병특검은 지난 28일 수사를 종료하며 총 33명을 기소했고 아직 과실치사상 사건을 제외하고는 재판부가 배당되지 않았다. 내란특검과 김건희 특검은 각각 12월 14일과 28일 수사를 종료한다. 일선 한 부장판사는 “당연히 해야 되는 업무”라면서도 “많게는 일주일에 5일 재판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