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 3대지수가 22일(현지시간)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 초반 소폭 하락 출발하면서 숨고르기에 나서는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오픈AI에 대규모 투자를 나선 엔비디아가 3.9% 가량 급등하면서 반전을 꾀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7% 오른 4만6381.54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 지수는 0.44% 오른 6693.7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70% 상승한 2만2788.976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의 상승세에 힘입어 오름세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표주인 엔비디아 주가는 약 3.93% 급등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오픈AI의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1000억달러(약 138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전략가는 “이번 계약은 AI 투자가 2026년 이후까지도 기업 실적과 주가를 견인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AI 관련 대형주 오라클도 이날 6.31%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오라클은 사프라 캐츠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 부의장직으로 자리를 옮기고, 클레이 마구이르크와 마이크 시실리아를 공동 CEO로 승진시킨다고 발표했다. 오라클 주가는 이번 달 들어서만 42% 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애플 역시 아이폰17 판매가 순조롭다는 소식에 이날도 4.31% 급등했다.
다만 연방정부 셧다운(업무정지) 가능성이 일부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상원은 지난주 공화·민주 양당이 제출한 임시 예산안을 모두 부결시켰으며,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정부 자금 집행 시한은 오는 30일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15억 달러 이상 매수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이 급락했고, 코인베이스(-3.07%) 등 관련주도 하락 중이다. IG의 크리스 보참 수석 애널리스트는 “광범위한 약세가 나타난 것은 오랜만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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