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지난 12일 국제금융시장에선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가능성 등에 따른 중동지역 긴장 고조로 주요국 국채금리와 주가가 하락하고 미 달러화와 국제유가는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채 10년물, 독국채 10년물, 영국채 10년물 금리가 각각 6bp, 10bp, 6bp씩 하락했고 달러지수는 0.7%, 국제유가(WTI 선물)는 0.5% 상승했다.
유 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이번 중동사태로 당분간 글로벌 위험회피 흐름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이스라엘 대응 강도, 주변국 개입 여부 등 상황 전개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평가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향후 국제유가와 환율 움직임, 글로벌 공급망 상황 변화 등과 그 파급영향에 따라 국내외 성장·물가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도 확대될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 부총재는 시장 개입을 예고했다. 그는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경우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에 대해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 향후 진행양상과 국내외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