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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중증 지적장애인으로 이달 중순 인천 서구 아파트에서 생후 40일 된 자신의 아들 B군을 방바닥에 떨어뜨리고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돌보면서 안고 있다가 실수로 떨어뜨렸다. 괜찮을 줄 알고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A씨 남편은 “며칠 전부터 아이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일반적인 감기 증상으로 생각했다. 아내가 아이를 떨어뜨린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군 시신을 부검한 뒤 “오른쪽 귀 위쪽 머리뼈 골절과 약간의 뇌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1차 소견을 전달했다. 다만 B군 시신에서 머리뼈 골절 외 멍 자국과 같은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B군 누나인 3살 여아 역시 학대 흔적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은 친모가 건강 이상 징후를 알고도 방치한 것으로 보고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