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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태안발전소서 화재…1시간만에 진화

김형욱 기자I 2023.01.08 13:52:42

인근 작업자 12명 대피했으나 인명피해 없어
발전소 가동중단…국내 전력수급 영향 ''미미''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8일 오전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 내 석탄가스화복합화력발전소(IGCC)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가 30여분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으며 전력수급 영향도 미미한 상황이다.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 내 소방대와 태안소방서가 8일 오전 이곳 석탄가스화복합화력발전소(IGCC)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소방청과 서부발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6분 이곳 IGCC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직후 태안발전본부 내 소방대와 태안소방서 화재차량이 긴급 출동했으며 1시간 만이 9시42분께 큰불을 잡았다. 공식 화재 진압 시점은 11시32분께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날 화재로 인근지역 작업자 12명이 대피했으나 화재 현장에서의 작업자는 없었다.

화재로 발전소 가동은 중단했으나 전력 수요가 적은 주말이어서 전력 수급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이곳 IGCC의 발전설비 용량은 346.33킬로와트(㎾)로 국내 전체 발전설비의 0.4% 규모다. 이날 전국 전력공급 능력에서 전력수요를 뺀 전력공급 예비력은 45.6%로 여유가 있는 편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전력수요가 높지 않은 일요일이어서 전력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발전과 소방당국과 발전소 어느 공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는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IGCC는 석탄을 고압으로 태워 얻은 가스 압력으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드는 발전소다. 서부발전은 지난 2016년 태안발전본부에 국내 최초로 이곳 IGCC를 짓고 가동한 이후 지금까지 사고나 고장 없이 전력을 생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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