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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로는 건축, 만화, 방송연예 분야의 활동 수입이 비교적 높은 반면 사진, 대중음악, 국악 분야는 수입이 낮아 분야 간 예술활동 수입의 편차가 있었다. 또한 예술인 가구의 연간 총수입은 평균 4127만원을 기록해 국민 가구소득 평균 6125만원(가계금융복지조사, 통계청)과 약 200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예술작품 발표 횟수도 3년 전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2020년 한 해 예술작품 발표 횟수는 3.8회로 3년 전(7.3회)보다 3.5회 감소했다.
전체 예술인 중 전업 예술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55.1%로 3년 전보다 2.3%포인트 줄어들었다. 반면 프리랜서 비율은 전업 예술인 중에서는 78.2%(2018년 76.0%), 겸업 예술인 중에서는 72.2%(2018년 67.9%)로 3년 전보다 모두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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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활동 중 업무상 상해 경험은 6.2%에서 4.9%로 감소했다. 예술경력 단절 경험은 23.9%에서 36.3%로 늘어났다.
올해 조사에서 새롭게 추가한 항목인 예술인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45.5%로 국민의 일상생활 스트레스 인지율(30.8%, 국민건강통계)보다 높았다. 예술활동 중 양성평등 수준은 ‘남녀평등’하다는 응답이 65.2%, ‘여성불평등’이라는 응답이 26.8%(남성 응답 10.9%, 여성 응답 41.1%)였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더욱 낮아진 예술활동 수입, 높은 프리랜서 비율 등 열악한 경제 상황 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예술인 고용보험, 창작준비금 등 예술인의 창작안전망 지원을 확대하고, ‘예술인 권리보장법’ 시행, 표준계약서 보급 확대 등을 통해 공정한 예술창작환경을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예술인 실태조사’는 ‘예술인 복지법’에 따라 2015년부터 3년 단위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의 예술인 모집단(22만 9000명) 중 5109명을 1대1 면접(유선 또는 온라인 방식)으로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했다. 조사 기준시점은 2020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