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동두천시의 3.3㎡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622.2만원이었지만, 7월에는 842.7만원으로 35.4%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안산시 3.3㎡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1월 1332.9만원에서 7월 1777.4만원으로 33.4% 상승했고, 시흥시가 1156.6만원에서 1539.5만원으로 33.1%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경기 동두천시 생연동 ‘대방노블랜드 2차’ 전용면적 133.5㎡도 2021년 1월 5일 2억 6900만원(9층)에 거래됐지만, 7월 7일에는 4억 2000만원(8층)에 거래돼 1억 5100만원 치솟았고, 56.1% 상승했다.
경기 동두천시 지행동 ‘현진에버빌’ 전용면적 101.7㎡도 지난 1월 24일 2억 8000만원(9층)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하지만, 7월 28일에는 4억 2400만원(12층)에 거래되면서 1억 4400만원 오르고 51.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두천시의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치솟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두천시의 아파트 거래량은 2053건으로 전년대비 158% 올라 올해 상반기 경기도 시 단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상반기별 동두천 아파트매매 거래량도 200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거주자들의 동두천 아파트를 매입건수도 대폭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서울 거주자가 동두천 아파트를 사들인 건수는 50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118건보다 무려 331.4%나 올랐다.
정부는 마지막 공급 물량 총공세를 펼칠 예정이다. 국토부는 2·4대책에서 제시했던 13만 1000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신규택지 입지와 노원구 태릉골프장과 정부 과천청사 부지 주택 공급계획을 발표하며 추가로 택지를 확보하는 등 공급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정부 임기 말에 접어들어 새 신규택지 선정과 추가 공급대책은 여의치 않을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주택 공급 부족 상태가 지속되고 수도권 아파트 가격도 상승하자 더 늦기전에 내 집 마련하려는 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는 만큼, 경기도 외곽 아파트들의 가격 상승세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