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진 확인 심리…금리·실적 감안 IT·2차전지 주목"

김윤지 기자I 2021.07.14 08:48:38

신한금융투자 보고서
"단기적 금리 반등 제한될 가능성"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증시 흐름에 대해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금리 하락이 동반되면서 펀더멘털 회복 방향성은 유효함에도 확인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낮은 금리 수준과 실적 시즌임을 고려해 IT와 2차전지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최근 5거래일 간의 업종별 수익률을 비교한 후 “호텔, 운송을 비롯한 리오프닝 관련주와 은행과 일부 민감주의 반등 탄력이 약했는데, 지수 반등에도 업종 대다수는 1주 전 주가를 회복하지 못했다”면서 “확인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는 구간”이라고 짚었다. 반면 소프트웨어와 통신, IT하드웨어와 철강, 증권의 성과는 우수했다.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은 부담 요인이지만 증시에는 마찰적 노이즈 수준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백신 개발 이후 글로벌 대규모 확산에도 낙폭이 4% 내 제한됐기 때문이다. 국내의 경우 백신 접종 속도가 둔화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최상의 대안으로, 이를 통해 확산 정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금리는 단기적으로 낮은 수준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유동성 대비 미 국채 발행이 많지 않은 상황이고 6월 실물지표 발표를 앞두고 확인 심리가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은 7월 서베이 지표 예비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재료로, 낮은 수준의 금리는 성장주 상대 우위가 이어질 환경을 만들 수 있고 분석했다.

다만 성장주 내 성과가 상이했다는 데 주목했다. 6월 이후 인터넷, 게임 순으로 주가가 움직였다. 최 연구원은 “상승세가 강했던 업종을 담는 것은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최근 성장주 내 상대강도가 저점에서 반등하고 있고 우호적 정책 기조가 뒷받침돼 2차 전지가 대안이 될 수 있고, 시선이 펀더멘털로 이동하게 되면 이익 기여도가 높은 업종인 IT가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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