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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다소 생소한 이름의 알트코인들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1분께 ‘솔브케어’라는 이름의 암호화폐는 24시간 전보다 204% 넘게 올라 755원에 거래됐다. 24시간 거래대금도 1조원을 넘겼다. 최근 일주일 간 상승률은 220.8%다.
업비트에 게재된 소개를 보면, 솔브케어는 의료 관계자와 거래에서 생기는 복잡성을 제거하고 의료 관리 부담을 줄여 시스템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한 의료 서비스 플랫폼이다.
이 시각 또 다른 알트코인인 ‘톤’도 전날보다 52% 상승하며 1만7360원에 거래됐다. ‘헌트’는 426원으로 38.3% 올랐다.
반면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2% 이상 하락하며 각각 4787만3000원, 이더리움은 311만1000원에 거래됐다. 도지코인은 446원으로 5.3% 떨어져 하락폭이 더 컸다.
미국과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 움직임에 주요 암호화폐들이 급락했지만, 명확한 이유 없이 일부 알트코인은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메이저’ 알트코인에 투자하라”고 조언하지만, 값이 싸고 변동성이 큰 ‘마이너’ 알트코인에 투자가 몰리는 경향은 계속되고 있다.
앞서 중국 금융당국은 지난 18일 은행업협회, 인터넷금융협회 등의 발표를 통해 암호화폐 사용 불허 방침을 내렸고, 미국 재무부도 암호화폐가 조세 회피 등의 불법 행위에 악용될 수 있다며 1만 달러 이상의 거래를 국세청(IRS)에 신고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