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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최고위원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협회장이 아닌 검찰총장을 바란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전했다.
그는 “문제는 윤석열 총장이다.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렸다고 하지만 정작 자신이 정치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감장에서 법에 명시된 법무부 장관의 지휘권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퇴임 후 국민에게 봉사하겠다며 사실상 데뷔 예고를 했다”고 꼬집었다.
또 “이제는 보란 듯이 자신의 응원 화환을 진열하는 ‘시위 정치’와 지역을 돌며 강연하는 ‘강연 정치’를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노 최고위원은 “윤 총장의 본격적인 정치행보를 보면 이미 공직인 검찰총장은 포기한 채, 정치적 이익단체의 수장인 ‘검찰협회장’으로서의 모습만 남아 있다”고 일침을 날렸다.
이어 “그렇게나 정치가 하고 싶다면 당당하게 정당에서 해야한다”며 “검찰의 정치화는 정작 누가 조장하고 있는지 윤 총장은 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전날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0월 26~30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윤석열 총장의 선호도는 17.2%로 집계됐다. 이는 21.5%로 공동 선두를 차지한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4.9%), 무소속 홍준표 의원(4.7%), 오세훈 전 서울시장(3.6%),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3.3%), 추미애 법무부 장관(3.1%), 원희룡 제주지사(3.0%), 김경수 경남지사(2.2%), 유승민 전 의원(2.2%) 순으로 집계됐다.
윤 총장의 선호도는 한 달 전인 9월과 비교해 6.7% 상승했다. 그의 선호도는 지역별로 인천·경기에서 8.3%포인트로 가장 많이 올랐고 뒤이어 부산·울산·경남 7.7%포인트, 대구·경북 7.1%포인트, 광주·전라 4.7%포인트, 서울 3.8%포인트 등 대부분 권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보수층에서 10.4%포인트로 가장 선호도 상승폭이 컸고, 중도층(7.0%포인트), 진보층(5.6%포인트)도 오름세가 비교적 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