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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 모아 빌어도 뺨 내리쳐…‘10대 폭행 영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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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슬 기자I 2020.02.12 08:16:00

11일 SNS에 폭행 영상 게재→10시간 뒤 삭제
경찰, 동영상 진상 파악 착수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10대 청소년이 또래의 머리채를 잡고 뺨을 때리는 SNS에 올라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0대 여학생이 또래 여학생을 폭행하는 영상이 SNS에 올라와 경찰이 진상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페이지 ‘울산시 대신 전해드립니다’ 게시물 캡처)
지난 11일 오전 페이스북 ‘울산시 대신 전해드립니다’ 계정에 동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10대로 추정되는 한 여학생이 또래로 보이는 여학생을 벽에 밀어 넣고 머리채를 잡은 뒤 뺨을 수차례 내려치는 장면이 담겼다.

뺨을 맞은 여학생은 울면서 두 손을 모아 빌고 있지만, 가해 학생은 욕설을 내뱉으며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이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또래 남자들이 폭행 장면을 보고 소리 내어 웃는 음성도 영상에 담겼다.

이 영상은 올라온 지 10시간가량만인 이날 오후 2시께 삭제됐다. 영상을 올린 사람은 ‘공유를 부탁한다’라는 제목만 남겼고, 폭행 장소나 영상 촬영 일시 등은 적지 않았다.

영상이 올라오자 경찰은 진상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영상으로만 봤을 때 장소나 시간 등을 특정할 수 없어 사실 확인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학교전담경찰관 등을 동원해 지역 내에서 벌어진 일인지 등을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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