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다보스포럼은 ‘결속력있고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한 이해관계자들’을 주제로 지속가능하고 포괄적인 비즈니스 모델, 기후·환경 등 약 350개 세션에서 각 분야 지도자들이 아이디어와 의견을 공유할 전망이다.
20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다보스포럼은 기존의 자본주의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자본주의를 모색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포럼에서는 △미래의 건강 △미래사회와 일자리 △선의를 위한 기술 △지구 살리기 △더 나은 비즈니스 △지정학을 넘어 △공정경제 등 7대 주제가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올해 글로벌 리스크로는 기상이변이나 자연재해 등 환경이슈 및 데이터 범죄 같은 기술관련 이슈가 꼽혔다.
보고서는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저성장 지속 등을 해결하기 위해 다자간 공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경제정책불확실성지수는 지난 2019년 말 미·중 무역분쟁 분위기 완화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100포인트를 크게 웃돌고 있다. 씨티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 역시 2019년 12월 마이너스(-)11.58포인트로 0포인트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및 중국 등 세계 경제 대국들의 생산성이 마이너스대에서 심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번 포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전세계 주요 정상을 포함한 정·재계 인사 3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인 만큼, 이와 관련한 의미있는 논의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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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네트워크 등 새로운 기술 발달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차세대 정책 및 거버넌스 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5G 네트워크는 2020년 이후 급속히 확대될 전망이며 원격수술, 자율주행 등에서 기술 의존도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기술혁명으로 변화하고 있는 산업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동시에 주주·기업 이익을 넘어 공유 가치 창출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전세계 소득 불평등, 양성 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최근 국제사회 연대가 약화되고 있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간 공동 대응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전세계가 직면한 다차원적인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이해관계자들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고 및 행동방식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세계를 건설해야 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