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익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전 사업부분의 안정적인 실적 증가를 기대한다”며 “병원처방약(ETC) 부분에서는 포시가(당뇨병), 제미글로(당뇨) 등 도입 품목의 성장세를, 수출은 지난달 말 선적한 미국향 나보타의 금액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대웅제약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2385억원을, 영업이익은 48.5%늘어난 1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부문별로 ETC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1715억원을, 일반의약품(OTC)은 8.6% 늘어난 228억원, 수출은 22% 증가한 223억원, 기타부문은 2% 늘어난 209억원을 나타내리라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나보타의 해외 수출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리라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지난달 수출입통관데이터에서 소액이지만 미국향 나보타 수출 데이터를 확인했는데 1분기에는 약 25억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부터 본격적인 선적을 계획 중으로 2분기에는 선진국향 나보타 매출액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4, 5월 미국향 보톡스 수출입데이터를 통해 일정부분 추정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나보타는 마진율이 50% 넘어가는 고마진 제품으로 작년 기준 영업이익률이 3.3%인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나보타의 매출액 비중이 높아질수록 이익수준도 크게 상승할 것”이라며 “올해 선진국향 나보타 매출액을 289억원으로, 국내외 합산 나보타 매출액은 작년 대비 261.2% 급증한 427억원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나보타 선적 본격화(4월), 미국 출시(5~6월), 유럽 CHMP(약물사용자문위원회)의견 발표(4월), 유럽허가(7월) 등 하반기로 갈수록 나보타의 매출 증가가 확고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