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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관계자는 20일 “(일베 수사와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에 즉시 내사 착수를 지시했다”며 “불법행위를 방치했다는 증거가 있다면 일베에 대해서도 엄정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베에는 전날 새벽부터 ‘여친 인증’이라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게시글은 대부분 ‘여자친구 또는 전 여자친구’라며 여성의 신체를 찍은 사진들이었다. 여성의 얼굴이 드러나거나 몰래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들도 다수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작성자들은 해당 게시글을 대부분 삭제했다.
같은 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경찰은 일베 여친, 전 여자친구 몰카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서 범죄자들 처벌하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몰래 사진 찍어 올리는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며 “사진들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유포되고 있고 댓글에는 성희롱도 가득하다”고 지적했다.
20일 오전 8시 현재 청원인은 10만 7700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