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내 아이 스마트폰 중독 문제 없을까

김현아 기자I 2017.05.05 10:22:3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오늘은 어린이에 대한 사랑과 보호의 정신을 새기는 제95회 ‘어린이날’이다. 하지만, 각 가정에선 혹시 우리 아이가 스마트폰 중독에 걸린 건 아닌지 걱정한다.

실제로 최근 3년 간(2013년~2015년) 스마트폰 중독자는 300만 명에서 580만 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고, 유·아동의 중독자는 12만7000명, 청소년 중독자는 170만4000명이나 된다(한국인터넷진흥원).

한참 자라는 유·아동,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은 신체적·정신적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거북목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안구건조증’ 같은 질병은 물론, 주의력 결핍이나 우울증, 대인 관계 기피 현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이런 걱정이 드는 부모라면 한국정보화진흥원 스마트쉼센터 홈페이지(http://www.iapc.or.kr)에서 △자녀의 중독여부를 진단하고 △전문가 상담과 △스마트폰 과의존을 예방하는 실천노트를 다운 받아 도움 받을 수 있다.

자녀 스마트폰 중독여부 진단과 상담, 예방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스마트쉼센터’ 홈페이지
중독진단은 유·아동, 청소년, 성인별 질문지가 다르며 30문항 정도에 답을 하고 나면 내 자녀가 고위험군인지, 잠재적위험군인지, 일반 사용자군인지 알 수 있다.

아이 상태가 걱정된다면 전화, 메신저, 채팅 등을 통해 전문가와 중독 상담을 받을 수 있다.(평일 09시~22시, 토요일 09시~18시)

전화상담은 전국 어디서나 1599-0075이고, 게시판 상담은 홈페이지(http://www.iapc.or.kr) 접속 후 이용 게시판상담바로가기로 가면 된다. 비밀상담은 상담을 의뢰하는 사람의 이름과 상담내용이 관리자에게만 공개된다.

부모가 아이와 함께 스마트폰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함께 적절한 사용법을 찾는 일도 가능하다.

스마트폰 중독에 빠진 어린이의 부모 역시 스마트폰 이용을 절제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부모들의 미디어 매체 이용시간이 많을수록 자녀들의 미디어 매체 이용 시간도 늘고, 미디어 노출 시기도 빨라진다. 부모가 자신의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자녀에게 스마트미디어기기를 가지고 놀게 하는 경우도 많아 주의해야 한다.

‘실천노트’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실천노트를 활용해 스마트폰의 장점과 단점을 고민해보고 스스로 규칙을 정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초등학생 4~6학년들이 가족과 함께 건강한 미디어사용 습관을 키울 수 있도록 ‘2017년도 가족치유캠프’를 운영한다.

6월부터 9월까지 방학과 주말을 이용해 25가족씩 총 825가족이 캠프에 참가 가능하다. 장소는 전국 각지 청소년수련원과 유스호스텔 등이다. 참가를 원하는 가족은 지역별 운영기관과 청소년전화(1388),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051-662-3193)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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