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SK엔카 홈페이지에서 50대 이상 판매 완료된 매물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싼타페 DM 15년식은 가장 짧은 18.61일의 평균 판매 기간을 기록했다. 기아차 포르테 11년식 19.15일, 현대차 i30 08년식이 19.40일의 평균 판매 기간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5위는 현대 아반떼 AD 16년식이 차지했다. 작년 같은 기간 조사에서는 쌍용차 티볼리 15년식과 기아차 올 뉴 카니발 15년식이 각각 15.44일과 16.44일로 1,2위를 기록하는 등 SUV 모델이 강세였으나 올해는 준중형 모델이 순위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인기가 높다.
1위에 오른 싼타페 DM은 해가 바뀌면서 최근 연식의 SUV를 타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국산 SUV는 타 차종에 비해 높은 잔존 가치로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현재 시세는 2235만~2639만원 사이에 형성돼 있다.
준중형 모델은 연식에 상관없이 짧은 평균 판매 완료일을 기록했다. 이는 새해가 되면서 사회 초년생 등이 첫 차 구매 시 가성비가 뛰어난 준중형 모델에 관심을 보이면서 1월에 빠른 판매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여진다.
포르테 11년식의 경우 555만원에서 655만원(가솔린 1.6모델 기준), i30 08년식은 462만원에서 557만원(가솔린 1.6 모델 기준) 사이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시세가 형성돼 빠른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 아반떼 AD는 16년식이 4위(20.28일), 15년식이 10위(21.18일)를 기록하며 최근 연식이 인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장은 “연말에 중고차 구입을 미뤄왔던 소비자들이 구매를 고려하면서 점차 중고차 거래도 활발해지고 있다”며 “생의 첫 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가성비가 뛰어난 준중형 모델을 찾고 있어 빨리 판매가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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