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회사 SK주식회사 엔카(SK엔카직영)는 지난달 18일 기아자동차(000270) 니로 하이브리드를 사들여 중고차 경매에 부친 결과 15일 만에 신차 가격 2854만5950만원에서 201만2000원 낮은 2653만3950원에 낙찰됐다고 8일 밝혔다. 감가상각률로 치면 약 7%다.
‘한 바퀴만 굴러도 중고차’라고 이름 붙은 이 이벤트는 신차에서 중고차가 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중고차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SK엔카직영은 그 첫 번째 행사로 지난 3월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신차를 경매했고 그 결과 엿새 만에 신차 가격 2436만원에서 61만원 내린 2375만원에 낙찰됐다.
니로가 아이오닉보다 경매 기간도 길었고 가격 내림 폭도 더 컸다. SK엔카직영 관계자는 니로 신차가격이 아이오닉보다 약 400만원 비쌌고 중고차 가격 하락을 기대하는 소비자 심리도 그만큼 더 컸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분석했다.
니로를 산 박영훈(36)씨는 “니로를 사려던 중 이벤트를 보고 가격 하락을 꾸준히 지켜보고 있었고 원하던 가격까지 내린 걸 보고 사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현석 SK엔카직영 직영사업부문장은 “앞으로도 중고차 시장에 대한 소비자 편견을 깨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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