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오후 7시 7분께 첫 토론자로 단상에 올랐던 더민주 김광진 의원을 시작으로 29일 오전 6시 18분 홍종학 의원까지 24명의 주자들이 130시간을 채웠다. 정청래 의원은 11시간 39분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후 이날 8시 현재 서영교 의원이 단상에 올라있다.
말 그대로 무제한 토론이 이어지면서 이를 생중계 하는 국회방송의 시청률이 껑충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28일에는 휴일을 맞아 필리버스터 현장을 직접 보고자 국회 본회의장을 찾는 시민들이 방청석을 가득 채웠다.
이날 이학영 의원이 발언 도중 여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인 가운데 한 방청객이 고성을 질러 국회 방호원에게 제지를 당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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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선거구 획정안을 이날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여야가 협상을 타결할 경우 남은 토론자들이 발언하지 않고 필리버스터가 종료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 전날 국회 안행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4·13 총선 지도를 결정할 선거구 획정안(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한 바 있다. 그러나 테러방지법 쟁점을 두고 여야의 대립이 최고조에 달해 있어 협상 타결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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