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전국 4년제 대학(원)에 재학 및 휴학 중인 남녀 학생 1016명을 대상으로 ‘100대 기업 고용브랜드 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조사는 잡코리아가 2003년부터 매년 1차례 진행하는 것으로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리스트를 주고 그 중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선택하게 하는 조사다. 올 해 조사는 지난 3일부터 19일까지 모바일과 웹설문을 통해 진행됐고, 해당 조사에는 남학생 434명과 여학생 582명이 참여했다.
남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복수응답)으로는 ‘삼성전자’가 응답률 20.3%로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현대자동차(12.2%)가 2위에 올라 1~2위 순위는 작년과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 3위는 △한국전력공사(8.5%)가 차지했고, 지난해 조사에서 남학생들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 3위에 올랐던 ‘포스코’는 올해 조사에서 10권 밖으로 밀려났다.
여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 하는 기업에는 1위 △CJ제일제당(20.4%)에 이어 △아시아나항공(15.5%)과 △대한항공(13.1%) 등 국내 주요 항공사가 나란히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4위 △삼성전자(12.0%), 5위 △국민건강보험공단(11.5%), 6위 △호텔롯데(10.8%), 7위 △국민연금공단(10.3%), 8위 △NH농협(6.9%), 9위 △한국철도공사(코레일_6.7%), 10위 △한국전력공사(6.5%) 순으로 여학생들이 취업하고 싶어 하는 기업 10위에 들어갔다.
설문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위의 기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러자 남녀 대학생들은 △안정적으로 오래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27.7%)를 가장 높게 선택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전력공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수자원공사 등 공기업들이 대학생들이 취업하고 싶어 하는 기업 상위 10위에 대거 올라간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대학생들로 하여금 위의 기업에 취업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영향을 준 요인(*복수응답)들은 무엇이 있을까?
해당 질문에 대학생들은 ‘기업이 시행하고 있는 복지제도 및 근무환경(52.2%)’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 기업 대표의 대외적 이미지(47.1%)와 △ 연봉수준(40.6%) 등도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선택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라고 답했다.
이 외에도 △ 기업 문화(개방적 또는 수평적 등_28.1%)와 △ 선배나 지인을 통해 들은 기업 정보(19.8%) △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 체험 경험(12.1%) 등을 보고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고른다는 의견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