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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대신할 `건강 버거`…쉐이크쉑 IPO에 들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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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라 기자I 2015.01.04 14: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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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앞둔 햄버거체인 셰이크쉑, 유망주 기대..맥도날드는 추락중
양질의 재료로 매출 급등..'건강한 햄버거'로 소비자 사로잡아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핫도그 노점상으로 시작한 셰이크쉑(Shake Shack)이 미국 패스트푸드 업계를 흔들고 있다. 대표적 정크푸드로 낙인찍힌 맥도날드를 대신해 건강한 햄버거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현지시간) 1978년 이후 태어난 햄버거 주요 소비층이 맥도날드를 건강하지 못한 구식으로 여기며 그 자리를 셰이크쉑과 같은 프리미엄급 캐쥬얼 버거 레스토랑이 파고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셰이크쉑은 지난 2001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핫도그 노점으로 시작한 지 14년만에 연매출 900억원, 전세계 63개(미국은 53개) 매장을 가진 대형 햄버거 체인으로 성장했다.

이 기세에 맞춰 셰이크쉑은 지난달 29일에 1억달러(약 11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미국내 주요 유기농 햄버거 체인점 비교 (자료=각사, WSJ)


대량 생산된 패티와 치즈, 피클을 쓰는 맥도날드와 달리 셰이크쉑은 항생제와 호르몬제를 쓰지 않은 천연 쇠고기 패티를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대표 메뉴인 싱글쉑버거의 가격은 5.19달러로,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 빅맥(4.80달러)보다 비싸지만 소비자들은 빅맥 대신 셰이크쉑을 선택하고 있다.

FT는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면서 젊은 소비자들이 좀 더 비싸더라도 건강한 음식을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맥시칸 레스토랑인 치폴레와 파네라브레드, 해빗, 파이브가이즈 등을 일컫는 패스트 캐쥬얼 레스토랑은 보다 가볍고 건강한 메뉴를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패스트 캐주얼 레스토랑은 패스트푸드와 패밀리 레스토랑의 중간에 해당하는 가게다. 치폴레는 맥도날드보다 조금 비싸지만 현지 농산물을 사용한다. 다소 가격이 비싸지만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젊은 층들 사이에서 인기다.

이러한 변화는 햄버거 프랜차이즈업체들의 실적과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100개국에 3만5000개의 매장을 보유한 맥도날드가 매출에서는 단연 1위지만, 매장당 매출에서는 셰이크쉑이 평균 500만달러(약 55억원)로, 맥도날드의 2배가 넘는다.

또 맥도날드의 지난해 11월 글로벌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2.2% 감소하며 6개월째 뒷걸음질쳤고 미국에서는 1년 동안 단 한 달도 플러스(+) 매출 성장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주가도 최근 2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셰이크쉑의 올 1~9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8400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셰이크쉑의 지난해 매출 증가율은 이미 뉴욕 증시에 상장돼있는 치폴레와 해빗버거그릴을 이미 앞지르고 있다. 해빗은 지난해 11월 주당 30달러에 상장한 후 3% 상승하고 있다. 지난 4월에 상장한 조스키친은 12% 올랐고, 엘 폴로 로코도 6% 가까이 상승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IPO 이후 셰이크쉑이 업종을 대표하는 종목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많은 투자자들이 셰이크쉑 IPO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시가총액은 1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망하고 있다. 이 경우 해빗(8억2000만달러)의 시가총액은 단숨에 뛰어넘게 된다. 그러나 맥도날드의 시가총액은 908억달러, 치폴레 시가총액은 210억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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