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독일에서 2009년 이후 처음 광우병(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에 걸린 소가 발견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와 독일 농업부에 따르면 해당 소는 10년생으로 도살 직후 뇌조직이 스펀지 모양으로 변하는 신경질환인 광우병에 걸린 사실이 확인됐다.
광우병은 소가 병든 가축 고기가 함유된 동물성 사료를 먹으면 걸릴 수 있다. 이 소고기를 먹은 사람도 변종 질환인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을 앓을 수 있다.
OIE는 이 쇠고기가 유통되지 않고 폐기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 소가 사료 섭치와는 관련이 없는 휘귀한 ‘L형’ 광우병을 앓았다고 설명했다. 독일 당국은 이 소가 낳은 7마리를 추적해 도살되지 않은 2마리를 살처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996년 10월부터 2011년 3월 이후 영국에서 광우병에 걸린 사람 수는 175명에 달한다. 미국 등 11개국에서는 50명의 광우병 환자가 보고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