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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는 지금…후계자 실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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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승현 기자I 2012.07.04 09:40:00

대웅·한미·녹십자 등 후계구도 안갯속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7월 04일자 18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최근 제약업계는 후계자 승계 작업이 한창이다. 일부 기업의 경우 형제간 치열한 경쟁도 나타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최근 윤영환 회장의 2남과 3남의 자리를 맞바꿨다. 대웅제약은 지주회사 대웅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윤영환 회장의 3남 윤재승 부회장(50)을 대웅제약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대웅제약을 이끌었던 2남 윤재훈 대웅제약 대표이사(51)는 대웅 대표이사로 보직이 바뀌었다.

3남 윤재승 부회장은 1997년부터 12년간 대웅제약 대표이사를 역임했지만 2009년 형인 윤재훈 부회장에게 대웅제약 대표이사직을 넘겨주면서 후계구도에서 밀렸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에 대해 2남과 3남에게 골고루 기회를 주고 능력을 저울질하면서 후계자를 선택하려는 의도로 평가하고 있다. 윤재훈 부회장과 윤재승 부회장이 보유한 대웅 지분율은 9.62%, 11.51%로 비슷하다.

한미약품은 창업주인 임성기 회장의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40)이 후계자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임 사장은 5년 동안 북경한미약품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렇지만 후계구도가 이대로 굳어질 것으로 낙관하기엔 이르다. 임 회장의 장녀 주현씨(38)와 차남 종훈씨(35)가 한미약품 상무이사를 맡으면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현재 종윤, 주현, 종훈씨의 한미사이언스 보유 지분율은 3.02%, 2.97%, 2.96%로 비슷한 수준이다.

녹십자는 상황이 더 복잡하다. 창업주인 고 허영섭 회장이 2009년 타계하면서 후계구도를 예측하기 힘든 상태다. 현재 고 허 회장의 동생 허일섭 회장이 녹십자를 운영하고 있고 고 허 회장의 2남과 3남이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고 허 회장의 2남 은철씨(40)는 녹십자 부사장, 3남 용준씨(38)는 녹십자홀딩스 부사장을 맡고 있다.

현재 허일섭 회장이 녹십자홀딩스의 지분 10.23%를 보유하고 있고, 은철씨와 용준씨의 지분 보유율은 각각 1.25%, 1.22%에 불과하다. 당분간은 허일섭 회장 체제로 회사가 운영될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가족간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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