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이민희 PD] 3·22 부동산 활성화 대책 이후 강남과 강북의 아파트 값 격차가 다시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거래를 활성화시킬 것이란 정부 의도와는 달리 DTI 부활이란 악재가 더 부각되면서 재건축 아파트를 찾는 매수자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VCR▶
강남과 강북의 아파트값 격차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강북의 3.3㎡당 아파트값 차이는 704만4000원으로, 올 들어 양측 간 아파트값 차이가 가장 컸던 지난 2월보다 10만원가량 줄어들었습니다.
강남북 아파트값 격차는 지난해 말 최고 713만원대까지 차이가 났지만, 3·22 대책 발표 이후, 다시 좁혀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INT▶
이호연 / 부동산 114 과장
- 최근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소폭 하향 조정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사업 호재들이 많이 나오긴 했지만 향후 가격 회복에 따른 기대감이 줄면서 가격수준이 높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매매가격 하락폭이 더 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때문에 한강 이남과 이북간의 가격 격차는 다소 줄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3·22 대책 이후 강남권4개구 재건축 아파트값의 경우, 1.31% 하락했습니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2.12%로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 값도 이 기간 2.09% 하락했습니다.
이밖에 강남구와 서초구의 재건축 아파트 값도 각각 -1.13%, -0.26%의 변동률을 보였습니다.
강남구의 경우 3·22 부동산 활성화 대책발표 다음날 개포지구 개발안 통과라는 호재가 나왔지만, 호가만 반짝 상승했을 뿐, 실거래로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서울 강남권과 버블세븐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반면, 서울 외곽 지역과 수도권 일대는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어 강남과 강북간 아파트값 격차는 더욱 좁혀질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