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설탕값 올리니 수익 `쑥쑥`..목표가 ↑-신영

구경민 기자I 2011.03.17 08:42:11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신영증권은 17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설탕 가격을 올린데 이어 밀가루 가격까지 인상, 실적 개선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을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24만원에서 27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CJ제일제당은 국제 원당가격 인상분을 반영해 지난 11일 설탕가격을 9.8% 인상했다. 정부의 물가통제 기조에도 불구, 최근 6개월간 설탕가격을 세 차례나 인상하는데 성공했다.

김윤오 애널리스트는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인상 필요성을 제조사와 정부가 공유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가격 결정력이 회복되고 2월 들어 국제 곡물가격이 조정단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환율도 향후 하락할 것으로 전망돼 부진했던 마진폭이 회복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의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을 종전대비 2.4%, 14.2% 상향조정될 것"이라며 "이는 설탕 외에도 2분기 내로 밀가루 가격도 같은 수준으로 인상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업이익 증가 폭이 큰 것은 설탕과 밀가루 사업이 고정비 증가 요인이 낮아 가격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 폭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CJ제일제당의 소재식품 매출액 비중이 38.4%로 가격 전가력 회복에 따른 실적개선 폭이 업종 내 가장 크다"며 이를 반영해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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