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희동기자] 12일 코스피가 보합권에서 눈치보기로 출발하고 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지만 이것만으로는 추가 상승에 대한 신뢰도를 담보하기 힘들어 보인다.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하락과 달러강세로 인해 상승 모멘텀에 탄력을 받은 듯 하지만, 올림픽 이후 경기둔화를 걱정하는 중국증시는 연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양쪽 눈치를 다 봐야 하는 코스피로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일단 뉴욕발 훈풍에 이틀 연속 상승하긴 했지만 1600선 부근까지 올라오자 가격부담에 추가상승을 주저하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전날에도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1600 문턱에 가로막히며 오후 들어서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인바 있다.
이에 이날 오전 9시3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35포인트(0.09%) 오른 1582.56을 기록중이다. 1580대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는 중이다.
외국인이 사흘만에 매수에 나서면 300억원을 순매수 하고 있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세를 가로막고 있다. 외국인이 주식 매수에 나서자 베이시스가 떨어지며 차익 프로그램 매수 움직임이 둔화된 탓이다.
달러강세 움직임에 환율 수혜주로 분류되는 수출주들이 전일에 이어 오늘도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전기전자와 자동차 업종이 질주를 시작한 가운데, 유가하락세에 운송주도 양호한 흐름이다.
LG전자(066570)가 2% 이상 오르고 있고, 삼성전자(005930)도 1.8% 상승했다. 기아차(000270)와 현대차 모두 2% 가까운 오름폭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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