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올 들어 새로 입주한 아파트 중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롯데캐슬프레미어 213.44㎡(64.5평)으로 23억2000만원으로 조사됐다.
건설교통부는 27일 올 1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신.증축된 공동주택 등 11만2600가구에 대해 올 6월 1일을 기준으로 공시가격을 추가 공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시가격은 올 보유세(재산세, 종부세) 산정에 활용되지 않는다. 이미 지난 7월 지자체가 부과한 재산세 등은 자체적으로 산정한 미공시가격을 토대로 부과됐다. 또 12월에 부과되는 종부세도 이를 토대로 산정된다. 다만 추가공시가격은 상속. 증여세 및 취, 등록세 등의 과표로 활용된다.
이날 공개된 '2007년 공동주택 추가 공시'에 따르면 지난 3월 입주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롯데캐슬프레미어’ 213..44㎡(64.5평)이 23억200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는 지난 4월 말 발표된 공동주택 공시가격 최고가(연립주택)인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 230평형 50억4000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또 올 공동주택 상위 10위인 압구정동 한양 2차 88평형 공시가격(30억8000만원)보다 낮았다.
또 2위는 서울 광진구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전용 243.94㎡(73.79평)으로 23억1500만원으로 공시됐고, 3위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성래미안 2차 178.03㎡(53.85평)으로 19억3600만원으로 조사됐다.
4위와 5위는 각각 롯데캐슬프레미어 176.61㎡(53.42평) 17억8400만원, 더샵스타시티 187.11㎡(56.60평) 17억8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신규 입주한 연립주택 최고가는 서울 용산 한남동 클라인하우스 211.52㎡(63.98평)으로 9억2000만원으로 고시됐고, 이어 광진구 광장동 노블빌리지 160.32㎡(48.4평)이 6억590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다세대 주택에선 서울 강남 대치동 970-1번지 주택 124.4㎡(37.6평)이 5억400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번에 추가 공시된 11만2600여 가구의 가격을 살펴보면 3억원 이하가 전체의 82.7%인 9만3163가구를 차지했고, 3억원 초과는 17.3%인 1만9437가구로 분석됐다.
또 6억원 초과 주택은 전체의 3.7%인 4130가구로 파악됐고, 수도권에 96.2%인 3969가구가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6억원 초과 주택을 지역별로 보면 강남구에 총 1600가구가 포진해 있으며, 광진구가 1254가구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공동주택 가격은 한국감정원이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현장 조사를 통해 산정됐다. 이의가 있는 주택소유자는 시. 군. 구에 비치된 소정의 이의 신청서를 작성해 다음달 27일까지 건설교통부, 시.군.구 및 한국감정원 관할 지점에 우편. 팩스 및 직접 방문해 제출할 수 있다.
이의신청이 접수되면 재조사를 거쳐 11월 26일까지 재조정 공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