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빅테크 대표기업 애플(AAPL)이 글로벌 사업환경 리스크가 다시 부각됐지만 주가는 소폭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인공지능(AI) 경쟁 격화와 중국 내 점유율 하락, 반독점 규제 노출 우려가 맞물리며 상승폭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19일(현지시간) 오후2시59분 애플 주가는 전일대비 0.78% 오른 269.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강보합으로 출발했으나 상승폭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최근 애플 주가는 1년 동안 약 20% 오르며 아이폰17 호조와 서비스 매출 성장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구조적인 리스크가 잠재되어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먼저 규제 압박이 커지고 있다. 애플은 올해 유럽연합(EU) 디지털시장법(DMA) 위반으로 5억유로 벌금을 부과받았고, 미국에서는 법무부의 반독점 소송을 앞두고 있다. 이로 인해 앱스토어 중심의 수익 모델과 생태계 통제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중국 시장 부진도 지속되고 있다. 2025년 2분기 아이폰 점유율은 13.5%로 떨어졌고 올해 공급량은 1.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업체와의 가격 경쟁과 지정학적 긴장이 맞물리며 매출 둔화 가능성이 확대됐다.
AI 경쟁력도 도마 위에 올랐다. 시리(Siri) 전면 개편이 2026년으로 연기되면서 구글·마이크로소프트 대비 기술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애플은 향후 4년간 AI에 50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지만, 일부 핵심 기능에서 외부 파트너 기술에 의존하는 점도 리스크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고평가 논란 속에서 규제·중국·AI 변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