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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3년 주기로 진행된 투자·출연기관 감사 시 서울시는 사업성과는 물론 일반관리까지, 전 분야를 감사해 왔다. 그러나 실제 점검이 절실한 ‘사업성과’보다는 일반관리 분야에서 발생하는 반복·고질적인 비위 지적에 집중되었던 만큼 이원화를 통해 사업을 꼼꼼하게 들여다 본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9년 투자·출연기관 감사를 전담하는 ‘공공감사담당관’을 신설, 작년까지 총 24회에 걸쳐 투출기관 종합감사를 진행하고 올해는 총 6개 기관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실시한 서울경제진흥원·서울주택도시공사 종합감사 시에도 서울시와 대상 기관이 각각 사업 분야와 일반관리 분야를 구분해 중점 감사 진행한 바 있다.
다만, 투자출연기관의 자체적인 일반관리 분야 감사가 도입 초기인 점을 감안해 자체감사 실적이 부진할 경우에는 시가 별도로 추가 감사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 27일 서울시복지재단에서 열린 ‘제16차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감사협의회’에서 감사 이원화 전략에 따른 투자·출연기관 일반관리 분야 자체 감사 기준을 소개하고, 일반관리 분야 자체 감사를 기진행한 기관의 감사성과를 공유했다.
또한 이날 감사협의회에서는 투자·출연기관의 내실 있는 자체감사 진행을 위한 서울시 감사위원회의 다양한 지원방안도 소개했다. 감사 관련 정보제공, 컨설팅, 교육지원 등 투자·출연기관 감사역량 제고에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다양한 지원방안도 안내했다.
박재용 서울시 감사위원장은 “투자·출연기관 감사 이원화를 통해 앞으로 실질적으로 감사가 필요한 곳에 인력과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 감사 효율을 보다 높일 수 있게 됐다”며 “투자·출연기관의 자정 노력은 곧 시민이 체감하는 서울시 청렴도와 직결되므로 청렴서울을 향해 투출기관과 뼈를 깎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