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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닭알에도 사상을 재우면 바위를 깰 수 있다는 것이 우리 당의 힘에 대한 논리이고 정의이며 철학”이라며 “싸움의 승패는 무장 장비의 전투적 제원에 따라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상을 가지고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하는데 달려있다”고 사상정신을 강조했다.
이어 “아무리 적이 기술적 우세를 자랑해도 우리 비행사들의 정치 사상적 우월성을 압도할 수 없다”며 비행사들을 ‘당의 믿음직한 불사조’라고 격려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의 9·19 군사 합의 전면 파기 선언으로 남북 간 군사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재래식 전력에서 가장 취약한 분야인 공군의 확고한 대비 태세를 다지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그는 공군사령관으로부터 적정(敵情)과 공군의 작전계획을 보고받고, 작전지휘 및 정황 관리 정보화 실태를 구체적으로 료해(파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적들의 그 어떤 군사적 도발이나 위협에도 즉시적으로 강력히 대응할 수 있게 공군의 경상적인 전투 동원 태세와 전쟁 수행 능력을 만반으로 제고하는 데서 나서는 작전 전술적 방침들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말했다.
경축 연회에는 딸 주애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동행했으며, 박정천 노동당 군정지도부장이 연설하고 리영길 북한 총참모장, 김광혁(공군대장) 공군사령관, 엄주호(공군중장) 정치위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