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 증시는 급등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0% 오른 3만3715.3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54% 상승한 3956.37로, 나스닥지수는 7.35% 뛴 1만1114.15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지난 2020년 봄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약세장 이후 하루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나스닥의 경우 대유행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올랐다. 이는 지난 9월 기록한 8.2%에서 7%대로 떨어진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7.9% 상승도 밑돌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물가 상승 압력이 둔화되자 달러 약세와 금리 하락으로 기술주가 급등한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반도체도 급등하면서 관련 종목군의 강세가 예상되며, 달러 약세 속 외국인 수급의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전반이 상승 중이다. 서비스업, 전기전자는 4%대, 증권, 화학, 제조업, 기계, 운수창고는 3%때, 건설업, 의료정밀, 운수장비, 철강및금속,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유통업은 2%대, 유통업, 금융업,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의약품, 통신업은 1%대 오르고 있다. 음식료품, 보험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시총상위주들도 급등하고 있다. NAVER(035420), 카카오(035720)는 7%대 오르고 있고 LG화학(051910)은 6%대 급등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5%대,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전자우(005935), 셀트리온(068270)은 3%대 오르고 있다. 삼성SDI(006400), 기아(000270)는 2%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물산(028260)은 1%대 오르고 있다.